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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영화 추천

[책 추천] 상실의 시대 등장인물 소개/감상평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추천을 하려고 해요.

제가 힘들 때 읽었던 책인데 책의 내용은 글의 제목과 같이

전반적으로 우울합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저로서는

읽으면서 상처를 되짚어 보듯이 아픈 책이었어요.

하지만 다 읽지 않으면 상처의 응어리가 회복되지 않고 남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많이 남네요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며,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에 대해,

사회적인 약자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상실의 시대의 원래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었는데요

인기가 없어서 상실의 시대로 제목을 변경하여 출판하였더니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렸답니다.

 

우울한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는 추천해드리지 않고요

어느 기사를 읽어보니 상실의 시대는 젊은 시절의 센스 & 섹스로 소개하더라고요

그만큼 센스 & 섹스로 범벅된 책입니다.

그러므로 야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차례

등장인물 소개

감상평

등장인물

 

 

 

 와타나베 토우루(주인공)

 그는 항상 삼각관계의 축을 이루고 있다.

1. 나오코 기즈키 2. 나오코, 미도리. 3. 나오코, 레이코 4. 나가사와, 하쓰미

고등학교 때 절친한 친구 기즈키의 자살로 인해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며

내성적이고 과묵한 성격으로 피츠제럴드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주인공과 비슷한 말투를 사용한다.

책을 많이 읽고 그중에서도 고전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즐기는데

그런 이유로 같은 기숙사의 나가사와라는 선배와 친분이 생기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와타나베는 다른 사람들보다 달관적이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써의 사고의 변화, 다른 사람과 다른 십자가를 지고 가는 와타나베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는 그는 남에게 애초 로워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불완전함이 누군가에게는 부성애로 또한 모성애를 자극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레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기즈키

  고등학교 시절 와타나베, 기즈키, 나오코는 항상 같이 다녔으며 기즈키가 없는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페티 없는 햄버거 사이로 여겨졌다.  하지만 어느 날 와타나베와 함께 당구를 치고 그 날밤 자기 집 차고 안에서 자살한다. 그 날 후부터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서로 간의 벽이 생긴다. 죽기 진전 마지막에 만난 사람이 와타나베라서 나오코가 와타나베를 미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기즈키는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나오코와의 트러블 때문일까 아니면 군중 속의 외로움일까

기즈키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이유가 어떻던 이 사건으로 인해 상실의 시대는 막을 오른다.

 

  나오코

  나오코는 세 살 때부터 함께 지낸 남자 친구인 기즈키의 자살로 인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스무 살 생일 때 와타나베와 단 한번 성관계를 맺은 후에 마음의 병은 심화되어  결국 휴학 결정을 한 후에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와타나베는 친구인 기즈키를 대신하여 나오코를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와타나베에게는 나오코가 십자가인 셈이다.

하지만 나오코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이뻤으며 아름다웠다. 십자가를 좋아하게 돼버려 십자가를 놓을 수도 언제까지 지고 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빠져든다.

  

  레이코

  아미료라는 요양원에서 나오코의 룸메이자 나오코를 잘 보살펴주는 매력적인 중년 여성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으나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꿈이 좌절된 후, 피아노 선생이 되고 그 후 수강생과 결혼하게 된다.

지인의 소개로 피아노 개인 레슨을 하게 되는데 레즈비언 제자에게 반겁탈을 당하고, 동네에 그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지자 간간히 붙잡고 있던 희망을 끈을 놓아버리게 된다. 그 계기로 모든 것을 버리고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1. 나오코, 와타나베, 기즈키 시절에 기즈키가 만남의 중심 축이였던 와타나베와 마지막 날을 보낸 것처럼

 3. 나오코, 레이코, 와타나베 나오코 또한 레이코와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자살하게 된다. 

 

1. 나오코, 와타나베, 기즈키 기즈키가 죽은 후 둘은 관계를 맺고

 3. 나오코, 레이코, 와타나베 나오코가 죽은 후 둘은 관계를 맺는다.

 

 개인적으로는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섹스는 나오코의 병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지만

레이코와 와타나베의 섹스는 서로의 족쇄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미도리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나오코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와타나베가 나오코와 떨어져 있는 동안

와타나베에게 십자가와 동정, 책임감에 대한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해 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엄청 직설적이며 대담하다 내면의 슬픔이나 상처를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강인한 인물이지만 똘끼다 다분하다.

 

  나가사와

  와타나베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선배로써 머리, 돈, 집안 모든 것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인간성은 미묘하게 뒤틀려져 있어, 자기와 같이 다른 사람과 관점이 조금 다른 와타나베에게 끌리게 된다.

  나가사와는 정직하고 화술에 능하며 거만할 정도로 당당하며 하쓰미가 자신에게 과분한 존재라는 것을 알지만 결국 그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한다.

 

  하쓰미

  나가사와의 오랜 연인으로 그녀 역시 학력, 재력을 갖췄으며 와타나베가 이끌릴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었다. 나가사와를 사랑하지만 나가사와는 여자에 대한 관점은 JYP 사장님과 일맥상통한다. 즉 그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나가사와가 외국으로 떠난 뒤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되지만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돌격대

  와타나베의 룸메이트. 결벽증을 가지고 있으며 실명보다는 ‘돌격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특이한 성격과 행동으로 나와 내 주위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며 주로 나오코를 웃겨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반딧불이를 준 후 자취를 감춰버린다.

 

 

 

감상평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 오면서 가장 잊을 수 없던 말들은

"마음이 너무 텅 비어 채울 것이 없어서 술로 채워요.", "당신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천사 같아요"

"섹스할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나서 좋아요, 그래서 술도 좋고요 취하면 아무 생각도 안 들잖아요."

이 세 문장들이다. 그녀 또한 나에게는 천사 같았고 한편으로는 십자가였다.

그녀를 너무 사랑했지만, 일반적인 사랑과는 너무 다른 사랑에 지쳐만 갔다.

주위에서는 그녀에 대해서 함부로 말했으며 그 말에 화를 내는 나조차 그녀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같아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관계가 너무도 안타까웠다. 끝이 보이는 관계였고

사실 자신 또한 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대한 책임감, 연민으로 애써 외면하면 하는 와타나베

그녀가 혼자 떠나버릴 때까지 그 마음을 유지한 와타나베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는 겁쟁이였고 그녀에게도 도망쳤다. 하지만 와타나베는 끝까지 그녀에 대한 책임을 다했으며

돌격대가 준 병 속의 반딧불이처럼 결국은 다시 세상에 나와 사람들 속에 섞여 평범한 사랑을 할 것이다.

나에게는 그저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관계만으로도 몇 날 며칠 고민하게 된 책이었다.

인생이 힘들 때 한 번쯤 읽어 본다면 그의 인생의 비애를 보고 다시금 일어설 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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