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 추천] 칠곡 가산 수피아 후기와 맛집 추천

 

 

[벚꽃 명소] 칠곡 가산 수피아 후기 

  일요일이지만 대구 사람이라 밖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가산 수피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손이 똥 손이라서 사진이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았지만 벚꽃들로 가득한 거리가 몇백 미터 이상 나열되어 있어 여성분들과 간다면 1시간 이상 벗어 날 수 없는 지옥의 코스로 예상됩니다

 

다만 입장료는 원래는 5,000원이었는데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를 올려서 대인 기준 7,000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6시 이전에 숙박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낭만 없는 집돌이로써 이 돈 내고 왜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국밥을 한 그릇 먹지 

그래도 낭만 가분들이나 벚꽃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데이트 코스로는 아주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별로 없고 산책할 곳도 많이 있답니다

 

 

 

저는 대구의 앞산 밑에서 살고 있는데 대구의 앞산 밑의 벚꽃 또한 정말 아름답지만 이 곳의 나무는 조금 발육이 남 달랐습니다 앞산의 벚꽃들은 작은 벚꽃들이 촘촘히 펴서 이쁘지만 이곳은 보통 벚꽃나무의 2~3배의 크기의 큼직큼직한 벚꽃나무들이 줄 서 있어 나무 상태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칭 똥 손이 가 찍어도 이 정도 사진이 나오는데 여성분들이 와서 찍으면 인생 샷 몇 컷 = 몇 시간 남자는 알 수 없는 여성분들의 등가교환을 달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는 돌무덤과 돌 무덤 옆 왼쪽 편에는 미술관이 있는 게 좀 있다 돌아가는 길에 들려서 가자라고 말하고 돌아올 갈 때는 여지없이 까먹고 그냥 돌아가 버렸답니다

 

수피아 카라반, 캠핑장

 

 

가산 수피아 캠핑장 예약 시스템

땡큐캠핑예약

  저 사진은 카라반이라고 불리는 캠핑장소이며 4인 기준 15만 원 6인용은 20만 원 두 가족 전용은 30만 원이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서 즐기고 오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가봤더니 15~30만 원 정도 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원래는 자리가 없어서 못 받았다고 하는 카라반 자리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예약하고 자게 되면 뭔가 전세를 낸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더군요

  캠핑장은 5만 원이라고 합니다 캠핑장에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사실 저는 주차장인 줄 알고 사진을 안 찍었네요 계단형 형식으로 되어있던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이 거의 없는가 봅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죄송해서 사이트에 있는 사진을 일부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가산 수피아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공룡이 있다던데 저 놈입니다

간헐적으로 입을 벌려 "쿠오오오"라고 짓거리는데 아이들이 보면서 "꺄르르르" 거리는 소리가 저한테까지 들려왔습니다

 

맛집 추천

큰 초록 괴물을 지나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로 밥집이죠 모든 곳을 가는 목적은 밥을 먹기 위해서죠 오늘 추천드릴 맛집은 "콩이락"이며 저희 작은 외삼촌이 운영 중이신 곳입니다 제가 맨날 예시로 드는 서리태 또한 콩 이락에서 "서리태 콩물"에 사용되는 재료이기도 하고요 

 

 

 

이 사진은 똥 손의 혼이 담겨있습니다 엄청 열심히 찍었네요 콩이락 건물 옆을 보면

 

 

족구장 만한 정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엄청 많이 사진을 찍더라고요

 

 

전경이 엄청 좋을 것 같아서 가봤더니 앞 쪽 전경은 가을에 피는 핑크 뮬리가 풀뿌리만 있어서 실망시켰고

옆 쪽은 캠핑장이라서 자갈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풍경 자체가 너무 이뻐서 이곳에서도 충분히 인생 컷 몇 장 건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제 밥 먹으러 들어갑니다 죄송합니다 먹는데 바빠서 내부 사진을 찍지도 못했네요 그래도 음식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콩 이락은 두부 전문집으로 두부에 관련된 저희가 먹은 거 치즈 두부 돈가스 시켜먹었어요 

일반 두부 돈가스는 만원 치즈 두부 돈까스는 만천 원이에요

생각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었지만 요즘 물가도 물가고 놀이공원이나 어느 관광지 같은 곳을 가면 뭐 다 이렇죠 하지만 아들에게 믿고 줄 수 있는 돈가스라고 생각 들었어요 저는 원래 엄마표 돈가스만 먹는데 밖에서 사 먹으면 기름 냄새가 역해서 반도 못 먹거든요 여기서는 한 그릇 뚝딱해버려서 좋은 기름을 사용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맛도 깔끔하게 괜찮았던 것 같아요

  치즈도 좋은 치즈를 사용하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치즈 양이 좀 적었어요 (삼촌 미안) 아마 좋은 치즈를 사용한다고 단가가 안 맞아서 치즈 양이 적은 것 같아요 치즈 돈가스를 주문하면 보통 쭉쭉늘어나는 돈까스를 생각하시지만 그런 재미는 느낄 수 없었어요

좀 더 가게 내부로 들어가 보면

 

 

직접 두부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가 있어요 그만큼 신선하고 믿고 먹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영업 방법인 듯하네요 코로나가 풀리면 직접 "두부 공방"이라고 해서 두부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삼촌이 말하기를 비지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셔서 말씀만 해달라고 하네요 국산 콩만을 사용해서 비지에 검정 빛이 없고 정말 하얗다면서 이거 너무 좋은 건데 양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대부분 버린다고 해요

비지 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져가서 받아 가시길 바라요 가서 달라고만 하면 달라는 대로 줄 겁니다

 

 

콩물 배달도 500ml 3개에 무료 배송해서 2만 2천 원으로 배송하고 있다는데 강남에서 인기 엄청 많다네요 

사실 저는 콩물 엄청 싫어했는데 거래처다 보니 자꾸 마시다 보니 고솜한 맛이 느껴지면서 마실만 하더라구요 저는 단음식을 엄청 좋아하는데 중국에 살 때는 왜 생각 나는지 모르겠는데 콩물 시켜서 콩국수로 만들어 먹던게 엄청 먹고 싶더라구요 아마 고솜한 맛이 중국에 없어서 그랬나 봅니다

 

 

 

배를 채운 뒤 다시 산책을 시작했고 갈대숲을 지나

 

 

또 다른 돌무더기들과 멀리 보이는 돌로 만든 십이지신들을 지나

 

 

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저수지에 도착 당시에는 젊은 어머니와 어린아이가 같이 물수제비 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뭔가 모르게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수지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저수지에서 두 갈래 길로 나누어지는데 저는 포장도로 쪽으로 올라왔고 반대편은 흙길이라고 합니다 포장도로도 일정 이상 올라오면

 

 

이렇게 비포장 도로가 나온답니다 너무 한적하여 드라마에서나 볼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걷다 보니 소나무 엄청 비싸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역시 저도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네요

하지만 정말 소나무가 너무 멋지게 생겨서 비싸 보입니다

 

 

간단 후기

 

가산 수피아는 공원이 왜 입장료가 7000원?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주 갈 곳은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인, 가족들과 오랜만의 분위기 전환 겸 나들이로 한번쯤 가본다면 휴식을 즐기수 있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좋은 곳은 자연환경에 엄청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이 눈에 띕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조경학은 길거리의 나무들만 보더라도 외국의 조경학 보다 엄청나게 딸린다고 생각을 자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모두 건강해 보이면 기풍이 있어 보이고 그래서 비싸 보입니다

공원 7000원을 주고 들어가는 건 배알이 꼴리지만 아 이 정도 관리했다면 돈을 내고 들어 오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산 수피아 지도